제주도 여행 추천 명소 10곳_1편

개인적으로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한국 최고의 여행지라고 생각해요.

특히 차를 이용하면 섬 구석구석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어요. 가족여행, 커플 여행, 혼자 또는 친구들과의 여행 등 어떤 형태의 여행이든 제주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 여행 필수 코스 10곳을 소개해볼까 해요.

각 명소의 특징과 계절별 추천, 여행 유형별 팁, 그리고 주변 맛집 추천까지 담았으니 제주도 여행 계획에 참고하세요 :)

 

먼저 이번 포스팅에서는 5곳을 알려드릴께요!

 

1. 성산 일출봉 (Seongsan Ilchulbong)

제주 동쪽 해안에 우뚝 솟은 성산 일출봉은 일출 명소로 너무 유명하죠?

제주도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성산 일출봉은 해발 약 180m 높이의 화산 쇄설물로 이루어진 거대한 분화구예요. 

약 5천 년 전 해저 화산 폭발로 생성된 특이한 지형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어요.

정상까지 오르는 데 20~30분 정도로 비교적 쉬운 편이라 가족 여행이나 어르신과의 여행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정상에서는 푸른 바다와 우도, 한라산까지 한눈에 보이는 파노라마 절경이 펼쳐져 일출 시간에는 특히 감동적이에요. 

 

• 추천 계절: 맑은 날이 많은 봄·가을에 일출을 보러 가기 좋습니다. 여름에는 짙푸른 바다색과 녹음이 아름답고, 겨울 새벽 일출도 장관이에요.
• 여행 팁: 커플 여행이라면 이른 새벽 함께 올라 일출을 감상해 보세요. 혼자 여행이라도 많은 여행자들과 함께 새벽 풍경을 즐길 수 있답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전통 복장을 입고 말 등반 사진을 찍는 체험도 인기예요.
• 주변 맛집: 성산 일출봉 근처 홍조밥상 등 해산물 전문 식당에서 소라, 전복이 듬뿍 들어간 해물뚝배기와 전복죽을 맛보세요. 싱싱한 해산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일출봉을 오르면 든든합니다.

2. 우도 (Udo Island)

제주도의 부속섬 우도의 해안 절벽과 등대 풍경. 렌터카를 배에 싣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 섬에서는 스쿠터나 자전거로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도는 제주 본섬 동쪽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제주도에서 15분 배를 타고 건너갈 수 있는 섬 속의 섬이에요.

‘우도’라는 이름은 섬의 모양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붙었는데, 실제로 제주 부속도서 중 가장 크고 제주도와 풍경이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차를 렌트해서 여행하는 경우 성산항에서 차량째 페리에 싣고 들어갈 수 있지만, 섬 안에서는 환경을 위해 개인 차량 운행이 제한될 때도 있어 전기 자전거나 스쿠터 대여를 많이 합니다. 우도에는 새하얀 산호모래해변인 서빈백사와 에메랄드빛 바다, 깎아지른 검은 해안절벽 등 빼어난 자연 풍광이 펼쳐집니다. 섬 곳곳의 우도 팔경이라 불리는 여덟 경치를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해요.

• 추천 계절: 봄과 여름에 방문하면 우도의 바다가 가장 아름답고, 유채꽃과 푸른 초원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을 하늘 아래 섬을 한적하게 드라이브하거나, 겨울철 조용한 섬마을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운치 있어요.
• 여행 팁: 친구들과의 여행이라면 우도에서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것을 추천! 섬 둘레도로를 달리며 시원한 바람과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커플 여행의 경우 우도봉 등대에서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추억사진을 남겨보세요.
• 주변 맛집: 우도에 가면 꼭 맛봐야 할 것이 땅콩 아이스크림이에요. 우도 땅콩으로 만든 고소한 아이스크림이 유명해서 검멀레 해변 인근 카페들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 우도 산호해변 근처 우도엄마손횟집처럼 해녀분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해산물라면이나 회국수를 먹는 것도 별미입니다.

3. 한라산 국립공원 (Hallasan)

한라산 겨울 산행 중 만나는 설경. 겨울철 한라산은 눈 덮인 나무와 봉우리가 장관을 이룹니다.

제주도 중심에 솟은 한라산은 해발 1,947m로 대한민국 최고봉이며, 제주도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예요.

거대한 순상 화산인 한라산은 정상에 백록담이라는 분화구 호수를 품고 있고, 기암절벽과 다양한 고산 식생이 어우러져 사시사철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줘요. 가족 여행이라면 한라산을 직접 등반하기보다는 한라산 국립공원 내 어리목, 성판악 휴게소까지 드라이브하여 주변 탐방로를 걷거나, 1100 고지 휴게소에서 탁 트인 경치를 즐기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반면 도전적인 트레킹을 원한다면 성판악이나 관음사 코스를 통해 정상까지 9km 남짓 등반할 수 있는데, 정상에서 제주 전역을 내려다보는 성취감이 대단합니다.

 

저는 아직 한라산 등반은 못해봤는데, 2~3년 전에 방영했던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에서 마지막화에 김혜자 배우와 이병헌 배우가 한라산을 찾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그때 이병헌이 눈 내리는 날, 엄마 김혜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한라산에 올라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는데, 그때 그 장면이 참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저도 아들이 좀 더 크면 같이 눈 내린 한라산을 가보고 싶다 생각했었어요.

 

• 추천 계절: 봄에는 한라산에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개하여 분홍빛 산행을 즐길 수 있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과 억새가 어우러진 장관이 펼쳐져있어요. 겨울 한라산 설경은 환상적이지만 등반로 통제가 있을 수 있으니 날씨 정보를 꼭 확인해 주세요.
• 여행 팁: 한라산 등반은 왕복 8~9시간 소요되는 만큼 혼자 여행 중이라도 등산객들과 동행하거나 정보를 나누며 안전을 챙기세요. 가족 여행 시에는 노약자나 어린이는 정상 대신 어승생악 같은 낮은 오름 트레킹이나 한라산 둘레길 산책을 권합니다.
• 주변 맛집: 한라산 등산 후에는 제주시로 돌아오는 길에 산방식당 같은 곳에서 몸국이나 고기국수를 먹으면 좋습니다. 또 한라산 북측 도민맛집 궁전횟집의 자리돔 물회 등 시원한 해산물 음식으로 피로를 풀어보세요.

4. 만장굴 용암동굴

만장굴 내부는 거대한 자연 석실 같은 모습으로 조명이 설치되어 관람이 가능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제주도의 용암동굴 중 하나인 만장굴은 총길이 약 7.4km에 달하는 거대한 용암 터널이에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일부로, 이 중 1km 정도만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답니다.

동굴 안은 높이 23m, 폭 18m에 이르는 거대한 공간도 있으며, 천장과 바닥에 용암이 남긴 독특한 무늬와 세계에서 가장 큰 용암 종유기둥(Lava Column)을 볼 수 있어요. 여름에도 내부 온도가 약 11~18℃ 정도로 서늘하여 여름철 가족 여행 코스로 더없이 좋고, 날씨에 상관없이 관람할 수 있어 비 오는 날의 관광지로도 인기랍니다.

• 추천 계절: 여름에 특히 추천합니다. 땀이 뚝뚝 떨어지는 한여름에도 동굴 안은 에어컨처럼 시원해서 피서지로 제격이에요. 물론 봄가을, 겨울에도 일정한 기온이라 언제 가도 좋습니다.
• 여행 팁: 아이들과 함께라면 동굴 내부에서 자연 학습을 해보세요. 형형색색 조명이 비춘 용암 지형을 보며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동굴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커플 여행 시에는 손을 잡고 안전하게 걸어가세요. 헬멧은 제공되니 착용 필수!
• 주변 맛집: 만장굴 관람을 마친 후엔 근처 김녕 성세기 해변으로 이동해 해수욕을 즐기거나, 김녕항 근처 해녀의 집 식당에서 신선한 성게미역국과 소라회 등을 맛보세요. 동굴 구경으로 쌀쌀해진 몸을 따뜻한 해물탕으로 녹이는 것도 좋겠지요.

5. 섭지코지 (Seopjikoji)

제주 동부 해안의 돌출된 곶인 섭지코지는 드라마 「올인」 촬영지로 유명해지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죠.

이름은 제주어로 좁은 땅끝을 의미하는데, 말 그대로 바다 쪽으로 길게 뻗은 언덕과 그 끝의 하얀 등대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봄철이 되면 언덕 위로 노란 유채꽃밭이 끝없이 펼쳐지고, 뒤로는 성산 일출봉이 병풍처럼 솟아 있어 사진 찍기 환상적인 배경이 되어준답니다. 섭지코지 언덕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도 천천히 걸으며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길 끝자락에 자리한 빨간 등대와 새하얀 예쁜 예배당(글라스하우스) 등 건축물도 눈길을 끕니다.

• 추천 계절: 단연 *봄(3~4월)*입니다. 섭지코지 일대가 유채꽃 노란 물결로 뒤덮이고 파란 바다와 대비되어 최고의 장관을 선사해 줍니다. 또한 가을에는 억새풀이 언덕을 은빛으로 물들이고, 시원한 바람맞으며 걷기 좋습니다.
• 여행 팁: 커플 여행에 특히 추천하는 장소로, 석양 질 무렵 손을 잡고 산책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요.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으니 셀카봉 챙겨 가는 것도 잊지 마세요. 혼자 여행이라면 여유롭게 걷다가 바닷가 바위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사색해 보세요.
• 주변 맛집: 섭지코지 입구 쪽 신양해변 주변에 카페와 음식점이 모여 있습니다. 섭지코지 맛나식당은 전복해물뚝배기와 성게국수가 유명하고, 전망 좋은 카페 공백에서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한라봉 주스 한잔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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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제주도 여행 추천 명소 10곳 중, 5곳을 먼저 추천해 드렸어요. 이동 거리가 있는 제주에서는 렌터카를 활용하면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기며 각 명소를 효율적으로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명소마다 추천드린 계절에 찾아가면 인생샷도 남기고 좋은 추억도 남길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럼 다음 글에 나머지 5곳도 추천해 드릴게요!

 

 

 

참고 자료: 제주관광공사 VISIT JEJU (Seongsan Sunrise (Ilchulbong) Peak (UNESCO World Natural Heritage)) (Seongsan Sunrise (Ilchulbong) Peak (UNESCO World Natural Heritage))218】, 한국관광공사 (UNESCO World Natural Heritage Site Tour : VISITKOREA)299】, UNESCO 세계자연유 (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 - UNESCO World Heritage Centre) (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 - UNESCO World Heritage Centre)400】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