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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o KOREA :D

경주 가족여행 1박 2일 코스 (봄/가을 역사 여행 추천)

by twinklebaby-2025 2025. 3. 12.

경주로 가족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경주 가족여행 코스를 역사 유적 중심으로 짜보시는 건 어떤가요? 봄과 가을의 경주는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볼거리로 유명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에요. 특히 차량을 이용하면 동선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는데, 주차까지 고려해서 코스를 적어봤어요.

경주 역사 여행 추천 일정과 함께 주차 정보, 맛집, 숙소, 경주 야경 명소까지 모두 담은 1박 2일 코스 추천입니다!

 

경주는 한국 중&고등학교 수학여행 필수코스죠?

저도 고등학교 졸업여행을 경주로 다녀왔었어요. 요즘엔 해외 아니면 제주도로 간다더라고요?

어린 시절엔 비행기 안타는 졸업여행이 너무 아쉬웠는데 나이 먹고 보니, 그 시절의 추억이 있어서 애틋하게 느껴지는 도시예요.

경주 가족여행 1박 2일 코스 (봄/가을 역사 여행 추천)

 

Day 1: 신라 역사유적 탐방과 야경 즐기기

오전 – 불국사 & 석굴암: 아침 일찍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불국사로 출발합니다. 불국사에는 넓은 공영 주차장이 있으며 소형차 기준 1회 1,000원으로 종일 주차가 가능합니다. (현재 불국사는 입장료 없이 무료 개방 중입니다.) 불국사는 신라 시대 법흥왕 때 처음 세워진 사찰로, 다보탑과 석가탑 같은 국보가 있는 곳입니다. 특히 가을에 방문하면 단풍이 물든 사찰 경내 풍경이 일품인데,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들이 사찰을 둘러싸고 있어 가을철에는 색채가 가득합니다. 봄에는 경내 잔디밭과 주변에 벚꽃이 피어나 또 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경주 가족여행 1박 2일 코스 (봄/가을 역사 여행 추천)

불국사 (가을 단풍) – 불국사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특히 가을이면 절 주변으로 단풍이 가득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가족과 함께 천천히 경내를 산책하며 신라 시대의 불교문화유산을 감상해 보세요.

불국사 관람 후 차량으로 석굴암으로 이동합니다. 석굴암은 토함산 중턱에 위치한 석굴 사찰로, 불국사에서 차로 10~15분 올라갑니다. 석굴암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석굴암까지 약 15분 정도 도보로 이동해야 하니 편한 신발을 준비하세요. 석굴암 주차 요금은 약 2,000원 정도이며,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인공 석굴 속 불상을 볼 수 있습니다. 석굴암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토함산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경주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점심 – 전통 한정식 정찬: 오후 일정 전에 든든한 점심을 먹습니다. 경주에는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한정식 맛집이 많은데, 반찬 가짓수가 푸짐한 경주 쌈밥이나 한옥 분위기의 정식당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불국사에서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위치한 홍시한정식(경주 중앙시장 인근)은 정갈한 한정식 코스로 유명하고 TripAdvisor 경주 음식점 1위로 꼽힌 곳입니다. 좌식 좌석에서 10여 가지가 넘는 반찬과 메인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기 좋습니다. 그 외에 현지인 추천 도솔마을, 교촌마을의 진수성찬 등도 인기 있는 한정식 집입니다. 아이들이 한식이 낯설다면 수제 떡갈비로 유명한 원조떡갈비 식당도 고려해 보세요. 달콤 짭조름한 떡갈비는 아이들도 잘 먹는 메뉴입니다.

 

오후 – 대릉원 & 첨성대: 점심 식사 후 경주 시내로 이동합니다. 차량은 대릉원 공영주차장(경주시 황남동)이나 주변 노상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공영주차장은 유료이지만, 조금 떨어진 쪽샘주차장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대릉원은 신라 왕과 귀족들의 고분공원이 모여있는 곳으로, 거대한 초록 잔디 봉우리들이 펼쳐진 독특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부 관람이 가능한 천마총 고분에서는 출토된 유물과 무덤 내부를 직접 볼 수 있어 아이들의 역사 학습에도 도움이 됩니다. 대릉원 산책로는 소나무 숲으로 조성되어 있어 가족이 함께 걷기 좋으며, 봄철에는 고분을 둘러싼 개나리와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 등 계절 꽃밭이 조성되어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대릉원 바로 옆에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첨성대는 선덕여왕 시대에 별을 관측하던 곳으로, 높이는 9m 남짓하지만 신라 시대 과학 수준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유적입니다. 첨성대 주변도 넓은 잔디밭과 꽃단지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봄에는 노란 유채꽃밭 배경으로, 가을에는 분홍 코스모스와 함께 첨성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녁 전후 – 교촌한옥마을 & 황리단길 맛집 투어: 오후 늦게는 경주의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교촌마을로 이동합니다. 교촌마을은 경주 최 씨 고택으로 유명하며 한옥이 밀집한 공간으로, 산책하며 전통 가옥들을 구경하기 좋습니다. 이곳에서 경주 교동법주(전통술) 만들기 체험이나 한복 체험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마을 앞에 복원된 월정교를 건너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월정교는 통일신라 시대의 교량을 재현한 목조다리로, 화려한 기와지붕과 웅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다리를 건너 노을 지는 남천을 바라보면 타임슬립한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교촌마을과 인접한 황리단길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합니다. 황리단길은 옛 한옥을 개조한 식당과 카페들이 늘어서 있는 트렌디한 거리로, 한식부터 퓨전 요리까지 다양한 맛집이 모여 있습니다. 가족 여행자에게는 신라 왕족의 잔칫상을 재현한 교동쌈밥 정식이나, 아이들도 좋아하는 떡갈비 정식 메뉴를 파는 식당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식사 후에는 디저트로 경주의 전통 간식을 맛볼 차례입니다. 황리단길 근처 황남빵 본점에 들러보세요. **황남빵(경주빵)**은 1939년부터 만들어진 경주의 명물 붕어빵 모양 과자로, 달콤한 팥소가 들어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입니다. 함께 판매하는 찰보리빵도 찰떡 식감과 은은한 단맛으로 유명하니 구매해서 숙소에서 간식으로 먹거나 기념품으로 가져가기 좋습니다. 전통 찻집에 들러 대추차나 식혜 등의 전통 음료와 한과 디저트를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밤 – 동궁과 월지 야경 감상: 1일 차 마무리는 경주의 야경 명소를 둘러보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어스름이 지면, **동궁과 월지(안압지)**로 향합니다. 동궁과 월지는 신라시대 왕궁 별궁 터의 연못 정원으로, 해가 진 후 화려하게 불을 밝히는 경주의 대표 야경 포인트입니다. 낮에도 고풍스러운 연못 풍경이 아름답지만, 밤에는 연못에 비친 전각의 불빛이 환상적인 반영을 만들어내어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경주 야경 명소입니다. 주차는 동궁과 월지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며(유료),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연못 주변 산책로를 따라 돌면 됩니다. 가족들과 천천히 걸으며 고요한 연못에 비친 황금빛 누각을 감상해 보세요.

경주 가족여행 1박 2일 코스 (봄/가을 역사 여행 추천)

동궁과 월지(안압지) 야경 – 신라 왕궁의 정원이었던 동궁과 월지는 해 질 녘부터 조명을 밝히는데, 물 위에 비친 전통 건축물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경주 역사 지역 중에서도 손꼽히는 야경 명소이니 1박 2일 여행 중 꼭 들러보세요.

야경을 충분히 즐겼다면 숙소로 이동합니다. 경주는 숙박 옵션이 다양한데, 가족 여행 숙소로는 두 가지 유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호텔이나 리조트에 숙박하는 것입니다. 보문호수를 중심으로 특급 호텔들이 모여 있어 주차가 편리하고 놀이시설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아이 동반 가족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예를 들어 라한셀렉트 경주(구 현대호텔)나 힐튼 경주는 가족여행 만족도가 높은 대표 호텔입니다. 리조트형 숙소에서는 호수 산책이나 수영장, 키즈룸 등을 즐길 수 있어 휴식에도 좋습니다. 다른 하나는 경주 황남동 한옥 숙소에 묵는 것으로, 역사유적지와 가까워 도보로 야경 관광을 하기에 좋습니다. 황리단길 주변의 황남관 한옥호텔이나 교촌마을 인근 한옥스테이들은 옛날 기와집에서 숙박하며 경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전통 한옥 숙소는 방 자체는 아담하지만 운치 있는 마당과 다다미방 체험 등을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취향에 맞게 숙소를 정해 편안한 밤을 보내고, 다음 날 일정을 준비하세요.

Day 2: 문화체험 & 자연 속 산책

오전 – 경주 국립박물관 & 교촌마을 산책: 둘째 날 아침은 경주의 문화유산을 실내에서 배워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숙소 체크아웃 후 경주 국립박물관으로 이동하여 개장 시간에 맞춰 방문하세요. 경주 국립박물관은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금관을 비롯한 국보급 유물들과 에밀레종(성덕대왕신종)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상설전시관을 둘러보며 어제 보았던 유적들(첨성대, 대릉원 등)에서 출토된 실제 유물을 확인해 보면 이해가 더욱 깊어집니다.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박물관관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체험형 전시를 즐길 수 있으니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좋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어제 못 들렀던 경주의 아침 풍경을 잠시 즐길 겸 다시 황리단길 부근이나 교촌마을을 산책해 보세요. 이른 시간대에 경주 교동법주박물관이나 전통주 갤러리가 열려 있다면 가볍게 들러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산책하다 출출해지면 간단한 간식으로 경주 교리김밥을 추천합니다. 교리김밥은 경주 유명 김밥으로 속재료가 심플하지만 담백한 맛으로 유명해요. 본점은 교동에 있어 아침부터 포장하려는 사람들로 줄이 생기기도 합니다. 김밥이나 간단한 빵으로 요기하고 다음 일정으로 이동합니다.

 

낮 – 보문호수 드라이브 & 식사: 경주 도심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보문호수로 가서 자연경관을 즐깁니다. 보문관광단지 입구부터 이어지는 호반 도로는 경주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특히 봄철 벚꽃 시즌에는 호수 둘레를 따라 만개한 벚꽃터널이 장관을 이루어 전국에서 많은 상춘객이 찾아옵니다. 만약 여행 시기가 3~4월 봄이라면 차를 타고 보문호수를 한 바퀴 천천히 돌아보며 벚꽃 비를 맞아보세요. 호수 가장자리 팔각정자인 보문정 부근은 사진 명소로, CNN에서도 한국의 숨은 비경으로 소개될 만큼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하얀 벚꽃과 함께 연못,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이 일품이니 차량을 잠시 세우고 걸어서 구경해도 좋습니다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음). 가을에 방문한다면 호수 주변으로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물들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호숫가 산책로나 자전거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과 가볍게 산책하며 호수 풍경을 즐긴 후, 인근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보문단지 내에는 호텔 뷔페부터 한식당, 패밀리 레스토랑 등이 고루 있어 선택지가 많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이니 경주의 별미를 하나 더 맛보는 것을 권합니다. 보문단지 입구 쪽 토함산순두부 식당은 부드러운 순두부찌개와 돌솥비빔밥으로 유명해 어른들에게 좋고, 아이들은 순한 두부요리를 먹일 수 있습니다. 또는 불고기 전문점에서 경주식 석쇠불고기 정식을 먹거나, 호텔 내 한식당에서 품격 있는 점심을 즐겨도 됩니다. 식사 후에는 휴식 겸 호숫가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경주의 마지막 풍경을 눈에 담습니다.

 

오후 – 여행 마무리 및 출발: 점심 식사 후 짐을 정리하여 출발 준비를 합니다. 돌아가는 길에 시간이 조금 여유롭다면 경주 교외의 명소를 하나 정도 더 들러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경주 시내에서 동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양동마을(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시대 반촌)은 전통 가옥들이 잘 보존된 민속마을로, 한옥 사이를 거닐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초가집, 기와집을 구경하며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 교육적이기도 합니다. 혹은 경주 남산 자락의 포석정 터나 옥산서원 같은 한적한 문화재를 둘러봐도 좋습니다. 다만 서울 등 장거리로 귀가해야 한다면 오후 일찍 경주를 출발하는 것이 좋으므로, 컨디션에 맞게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마지막으로 경주 여행에서 놓치기 아쉬운 야경 명소가 한 곳 더 있습니다. 혹시 시간이 허락한다면 밤이 되기 전에 월정교 야경을 잠깐 보고 가길 추천합니다. 월정교는 교촌마을에 위치한 목조 다리로, 해가 지면 다리 아래와 지붕에 조명이 켜져 낮과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다리 위를 거닐며 바라보는 남천과 교촌마을의 야경도 운치 있으니, 1일 차에 못 봤다면 2일 차 저녁 무렵 잠시 들러보세요. 이렇게 경주의 역사와 자연, 먹거리와 야경까지 모두 즐겼다면 알찬 1박 2일 경주 가족여행 코스가 마무리됩니다. 봄에는 새하얀 벚꽃이,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함께해 더욱 아름다운 경주에서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라요.